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改憲은 정략대상 아니다
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개헌론은 뭔가 수상쩍은 데가 있다. 현실성이 없는 데다 개헌을 거론하는 주체의 면면도 그 저의를 의심케 한다. 개헌 자체가 목적이 아닌, 다른 정치적 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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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헌론
정치권에서 개헌 공방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. 대통령 선거를 5개월 앞둔 시점이다. 그동안 정치권에서 제기돼 온 대통령 4년 중임제와 내각제는 물론 이원집정부제·분권형 대통령제 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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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주 'DJ와 결별' 구체화
민주당의 '탈(脫) DJ'노력이 가시화하고 있다. 노무현(武鉉)대통령후보는 이날 당 정치부패근절대책위원장인 신기남(辛基南)최고위원, 함승희(咸承熙)법률특보 등과 조찬을 했다. 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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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독재타도'가 '대~한민국'으로
1987년 '6·10민주항쟁'의 장소였던 서울시청 앞 광장이 꼭 15년 만에 수십만의 시민으로 다시 채워진다. 광장을 바라보고 선 프라자 호텔과 프레지던트 호텔 앞에 설치될 가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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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회창 "집권땐 改憲 공론화"
한나라당 이회창(會昌·얼굴) 대통령 후보는 3일 "개헌문제는 정략적 차원이 아니라 국가혁신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"면서 "집권하면 여야의 협력을 얻어 개헌문제를 공론화해 가급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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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천계획이 따라야 한다
한나라당 국가혁신위원회가 대통령의 권한 축소 및 정치 전반의 개혁을 내용으로 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. 기관 간 상호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등 국가 시스템을 근본적·구조적으로 개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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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작은 정부' 큰 소리 관료 반발로 흐지부지
"정부를 민간에 맡겨 경영진단을 한다는 겁니까?" 1998년 9월 중순 청와대 집무실. DJ는 김태동 당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(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)과 단둘이 마주 앉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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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가경쟁력을 위한 정치
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의 '세계경쟁력 연감'은 2002년 4월 현재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분석대상 49개국 가운데 27위로 발표했다. 1999년 47개국 중 41위를 차지했던 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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헌법기념일 맞아 改憲 공방 "자주 헌법 만들자" 커진 목소리
"평화헌법을 지키자. 전쟁의 길을 여는 유사(有事)법제를 반대한다."(호헌파) "군사권을 다른 나라에 위임하고 있는 헌법을 고쳐 자주헌법을 만들자."(개헌파) 일본의 55회 헌법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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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대통령 無책임제'로 표류할 것인가
참으로 답답한, 정말로 알 수 없는 일이다. 우리는 언제까지 '대통령 무책임제'를 아무 불평없이 유지해야만 하는가? 우리 국민 모두의 운명을, 그리고 나라의 앞날을 아무런 책임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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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주화 운동 평가의 형평성
'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'(이하 '위원회'로 약칭함)는 지난 27일 '전국교직원노동조합(전교조)' 해직교사 1천1백39명과 세칭 '동의대 사건' 관련자 4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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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대통령型 총리' 日 직선제 검토
일본에서 국민 직선으로 '대통령형 총리'를 뽑자는 논의가 구체화하고 있다. 고이즈미 준이치로(小泉純一郞)총리의 자문기관인 '총리 공선제(公選制)를 생각하는 간담회'는 25일 열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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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베스의 험난한 앞날
1980년대 들어 세계경제는 시장론자들이 장악했다. 그들은 시장을 방해하는 모든 정치적 속박을 벗어던질 것을 요구했다. 시장의 절대화, 경제에 대한 국가 개입 축소를 부르짖는 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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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2년 정치서 희망을 본다
해방 후 장롱 깊숙이 감춰 놓았던 태극기를 꺼내 흔든 것이 바로 자주독립을 의미한 것은 아니었듯이, 1980년대 후반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실현시킨 것이 이 땅에 단숨에 민주정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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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나라 대선후보 走者 인터뷰 ② 최 병 렬 "보수 대연합 나만이 할수 있다"
한나라당 최병렬(崔秉烈·사진)의원이 5일 대선후보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. 그는 '이회창(李會昌) 필패(必敗)론'과 '보수 대연합'을 들고 나왔다. 그는 "훈련되고 조직화된 진보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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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무현 VS 이인제 : 李 "그런 이념 갖고 어찌 대통령을" 盧 "한나라서 써먹던 매카시 수법"
민주당 이인제(李仁濟)후보와 노무현(盧武鉉)후보가 28일 전주 TV토론에서 격돌했다. "단기필마로 뛰겠다"고 선언한 李후보는 이날 盧후보의 이념성향을 '사회주의''잘 봐야 페론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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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화갑 "국민의 정부 정통성 계승"
민주당 한화갑(韓和甲)고문이 7일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. 韓고문은 이날 당사에서 "민주당과 국민의 정부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계승, 발전시키고 화합과 통일의 리더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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故 김관석 목사
"1970, 80년대 우리나라 인권운동과 민주화운동, 특히 노동운동의 중심에 선 분이셨습니다. 운동권 출신치고 그분의 도움을 받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." 갈릴리교회 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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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 대통령제의 비극
정부가 정책 실패를 반복하고 권력남용과 불법을 저질러 도저히 국정을 올바로 운영할 능력이 없다고 보일 때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무엇일까. 이럴 때 내각책임제에서는 국회에서 내각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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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색깔 차이' 무시한 合黨論
중앙일보가 헌정 사상 처음 실시한 대선 예비주자 및 국회의원의 이념·정책노선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의미있는 사실 하나가 수치로 확인됐다.바로 각 정당의 이념적 스펙트럼이다. 민주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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與 정계개편론 중구난방
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내각제 개헌이나 정계개편 주장이 중구난방식으로 제기되면서 당내는 물론 정치권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는 양상이다. 지도부도 한광옥(韓光玉)대표는 "내각제나 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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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일본이 종착역에 와 있는지도 모른다"
▷"국민들에게 새로운 판단 근거를 줬다."-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,중앙일보의 의원 정책·이념 분석 보도를 높이 평가하면서. ▷"모처럼 장기계획이 하나 나왔구먼."-민주당 모 의원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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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反昌'합당론 역풍에 휘청
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민주·자민련·민국당이 2월 중 통합해 '반(反)이회창 전선'을 형성한다는 이른바 '신(新)3당 통합론'이 강한 역풍을 맞았다. 그동안 통합론에 약간의 여지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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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교식 민주주의가 비리정치 불러
부패는 어원적으로 '함께(co) 망한다(rupt)'는 뜻이다. DJ 정권이 출범하면서 제2의 건국을 한다고 외친 게 엊그제 같은데 무슨 게이트가 이리도 많은가. 권력층이 연루된